사실충실성에 대한 재고
2018년 발간된 ‘팩트풀니스(Factfulness)’라는 책은 우리들에게 질문을 던졌습니다. 세계를 이해하기 위한 13가지 문제를 내는데 인간의 평균 정답률은 16%, 침팬지는 33%라고 하였습니다. 이러한 충격적인 결과에 우리의 시선을 바로 집중시켰던 책, 바로 팩트풀니스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이 책을 처음으로 접했던 당시 저에게 책의 내용은 상당히 충격적이었습니다. 특히 책의 초반부에 나오는 ‘세계를 이해하기 위한 13가지 문제’는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그 당시 저의 정답률은 30%였는데, 인간 평균 정답률보다 높았다고 좋아했던 기억이 났습니다. 이 책은 우리가 이 세상에 대해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세상의 결과 값이 상당히 큰 격차가 있다는 것을 알려주었습니다. ‘Factfulness’란 ‘사실충실성’으로 표현될 수 있는데, 작가이자 통계학자이기도 했던 작가 한스 로슬링은 데이터와 통계를 사용한 사실에 기반해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을 바라보고자 노력했습니다. 이러한 다양한 사례들을 바탕으로 한 내용을 아주 흥미롭게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이 책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세상의 모습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사실들은 차이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한 단순히 거기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러한 차이점을 바탕으로 앞으로 세상을 어떻게 바라봐야만 할지 제안해 주고 있습니다.
사실에 근거한 세계관이란
속이는 본능
저자인 한스 로슬링은 사람들이 종종 길을 잃도록 이끄는 인간의 본능을 탁월하게 해부하고 있습니다. 무서운 시나리오들을 증폭시키는 공포 본능부터 우리를 진전시킬 수 없게 만드는 간극 본능에 이르기까지, 저자는 우리를 폭로의 롤러코스터 위에 올려놓고 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문득 들었던 생각은 우리의 정신에 이미 깊게 뿌리 박힌 이러한 본능들이 어떻게 우리의 현실에 대한 인식을 왜곡시킬 수 있는가 하는 점이었습니다. 우리를 복종시키려는 듯한 반응에 의문을 제기하고, 세상에 대한 보다 나은 이해를 모색하도록 하는 것은 또다른 깨달음으로 이끄는 듯하다고 생각됩니다.
데이터의 힘
오늘날과 같이 정보가 넘쳐나는 세상에서 저자인 한스 로슬링은 ‘데이터’라는 사실에 주목했습니다. 오랫동안 통계학을 연구해 왔던 저자는 통계학에 기반한 사실과 실제 사람들이 바라보는 인식에 대한 간극을 극명하게 나타내어 보여줍니다. 특히나 흥미진진한 이야기와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해서 이야기를 끌고 나갈 때면, 손에서 책을 내려놓지 못하게 되곤 했습니다. 저자는 무엇보다도 ‘데이터’, 즉 ‘사실’에 기반해서 세상을 바라보라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그것이야말로 우리가 사는 세상의 복잡성을 더욱 더 정확하게 해독해서 바라볼 수 있는 무기입니다.
명확성을 위한 도구상자
세상을 보다 정확한 눈으로 바라보기 위해 저자는 명확성을 위한 도구상자를 제시합니다. 이러한 실천적 접근법이야말로 ‘팩트풀니스’를 차별화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저자는 편향된 사고의 함정을 피하는 방법에 대한 조언과 사실에 근거한 세계관을 구축하는 가이드를 통해 우리들이 좀 더 분별력 있는 정보 소비자가 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줍니다. 통찰력 있는 관점을 위한 구체적인 전략 하나하나를 다시금 떠올리며, 보다 정확한 판단과 올바른 관점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본연의 진실에 집중하자
결론적으로 '팩트풀니스'는 직장인이자 사회인인 저에게 큰 영감을 주었습니다. 우리는 매일 다양한 뉴스를 접하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뉴스에서는 매일 사건, 사고가 연이어 일어나며 세상은 온갖 나쁜 일 투성이인 듯 보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 책을 통해 다양한 선입견에 도전하고 보다 비판적으로 사실에 입각한 사고방식과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습니다. 분명히 뉴스 뒤편에 숨겨져 있는 이야기는 보다 살기좋은 우리 세상의 본연의 모습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 책을 통해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세상에 대해 사실에 입각해 바라볼 수 있는 시각을 가질 수 있지 않을까 하고 생각해 봅니다.